웅상중앙병원 폐업 종합대책 발표
[양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이 지난 27일부터 진료가 중단되어 폐업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양산시가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응급의료기관 웅상중앙병원 폐업 절차에 따른 응급실 부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웅상중앙병원 폐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응급실 부재에 따른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2024.02.28. |
나 시장은 "웅상중앙병원이 폐업 절차에 들어가 다음달 18일 최종적으로 문을 닫게 된다"면서 "시는 그간 인수자 섭외에서부터 변호사 법률 자문, 간담회 개최, 경남도와의 협의 등 행정적 지원에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지 26일 오후까지 협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인수자를 결정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시는 응급의료 공백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환자 발생시 환자 이송, 서부양산 응급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 응급실 설치 독려 등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양산소방서와 긴밀하게 협조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 정확한 이송을 즉각 요청했다.
동부양산의 응급환자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양산시와 베데스다복음병원, 본바른병원이 조금 전 동부양산 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의 응급실 설치를 독려해 빠른 시일 내에 동부양산에 응급실 운영분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 등 동부양산 인접지의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야간 휴일 의료기관 등에 대한 주민 안내하기로 했다.
웅상중앙병원 진료기록부 등은 법에 따라 웅상보건지소로 이관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나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동부양산의 웅상중앙병원은 어쩔 수 없이 폐업을 하더라도 지역 응급의료체계는 무너지지 않도록 철통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