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 상반기 중 '글로벌 작업반' 출범 목표
3개 기관 신규 가입…올해부터 국내외 문호 개방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와 CF연합이 올해를 'CFE(무탄소에너지) 확산 원년'으로 선언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외연 확대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이 CF연합 정기총회와 간담회에 참석해 회원 기업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CF연합은 재생에너지·수소·원전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기업·산업계 실정에 맞게 폭넓게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려는 글로벌 캠페인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민간 협력기구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CF연합 회원사 목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28 rang@newspim.com |
이날 회의에 참석한 20개 회원사들은 제반 여건상 온실가스 감축이 여의치 않은 국내 산업계가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실정에 맞게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회원사들은 CFE 이니셔티브가 세계 각국의 지지를 확보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CF연합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주요 국가·기관들과의 협력 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차관은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CFE 이행기준 마련을 위해 올 상반기 안에 주요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력사용·생산공정 등의 영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요가 글로벌 이행기준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유럽연합에너지 등 해외 핵심기관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이 CF연합에 신규 가입을 선언했다.
CF연합은 그동안 회원사 확대를 해오지 않았으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회원기업 확대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 기업·기관에도 문호를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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