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첼리스트 양성원·국악관현악단과 '공존' 세종문화회관서 협연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10:07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10:0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오는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을 공연한다.

명연주자 시리즈는 동시대 최정상의 연주자들을 조명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2022년부터 시작했다. '정화 그리고 순환(2022)', '거장의 순간(2023)'에 이어 올해 3회차에 접어든 명연주자 시리즈는 '공존(共存)'을 주제로 한다.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적 배경과 주제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동시대 최정상의 음악가들과 국악관현악단의 하모니, 명연주자와 관객이 보여주는 음악적 몰입감 등 다각적인 공존을 담아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올해 명연주자로 이지영(가야금/서울대학교 교수), 양성원(첼로/연세대학교 교수), 이나래(대금/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를 선정했다. 지휘는 앙상블 밴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상욱이 맡는다.

공연 프로그램은 라틴어 '미제레레(Miserére)'의 억양을 이용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미제레레(Miserere)(작곡 김성기)', 17세기 폴란드의 춤곡 '폴로네이즈'를 바탕으로 한 대금 협주곡 '대금 폴로네이즈를 위한 A Beautiful Life(작곡 안현정)', 우리 전통음악 중 '산조'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조화롭게 담아낸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 心授(심수)(*2024 개작 초연/ 편곡 김만석)', 관현악곡 '메나리 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 감정의 집(House of Emotions)(작곡 최지혜)' 등 총 네 곡으로 구성된다.

첼로 양성원 [사진=세종문화회관] 

공연의 첫 곡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미제레레(Miserere)'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한다. 양성원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와 제 4대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 곡은 지난 2004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작곡가 김성기에게 위촉한 곡으로 양성원이 첼로 협연으로 초연했다. 20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같은 곡으로 동일한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관객들과 만나 더욱 의미가 있다. 동서양을 융합하며 국악의 현대화를 이끈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경지에 이른 예술가 양성원이 20년간 켜켜이 쌓아올린 음악적 성취로 더욱 깊어진 음악적 해석을 들려줄 예정이다.  

두 번째 곡은 주목 받는 젊은 명인 이나래의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이나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금 수석 단원으로이번 공연에서 '대금 폴로네이즈를 위한 A beautiful life'을 연주한다. '폴로네이즈'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춤곡으로, 이작품은 한국 전통 관악기인 대금의 소리를 통해 서정적이며 리듬감 있는 선율을 선보이며 관객을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대금 이나래 [사진=세종문화회관] 

세 번째 무대는 이지영 명인의 가야금 협연무대로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가 김만석이 새롭게 편곡한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 心授(심수)'를 초연한다. 이지영 명인은 현재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보존회장이자 전통부터 창작까지 폭넓은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이 시대의 예인'으로 음악적 깊이와 기품이 있는 가야금 명연주를 통해 이번 공연을 더욱 품격 있는 무대로 끌어 올린다.

마지막 무대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력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관현악곡 '메나리 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 감정의 집'이 연주되며 3인의 명연주자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펼치는 공존의 무대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사진=세종문화회관]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적 배경과 주제가 공존하는 이번 공연은 동시대 최정상의 음악가들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공존, 명연주자 간의 공존, 명연주자 3인이 이끌어낼 음악적 몰입감과 관객 사이의 공존까지 다각적인 공존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예술성을 극대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동시대 최정상의 음악가들과 함께 만드는 벅찬 감동의 무대로 펼쳐질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세 번째 명연주자 시리즈'공존(共存)'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