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PGA·DP월드서 탄생한 30세 두 골퍼의 '인생 역전샷'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3:27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3: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비원하던 美 30세 냅, 첫 PGA 우승... 상금 19억원 획득
배달일하던 英 30세 딘, 유럽투어 준우승 2억8800만원 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골프 투어에서 두 명의 30세 프로골퍼가 '인생 역전샷'을 날렸다. 나이트클럽과 결혼식장 경비원 일을 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을 꿈꿨던 제이크 냅(미국)이 9번째 도전 만에 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또 생계를 위해 식료품 배달을 하던 세계랭킹 2930위의 무명 조 딘(30·잉글랜드)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준우승으로 2억8800여 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냅이 26일 열린 PGA투어 멕시코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 PGA]

냅은 2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냅은 9번째 출전 만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달러(약 19억4100만 원)다. 2년 PGA투어 카드와 특급대회와 마스터스에도 출전권도 얻었다.

냅은 앞서 8번의 출전에서는 4번이나 컷 탈락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순위였다.

냅은 2016년 프로 전향 후 캐나다투어와 PGA 2부 콘페리투어에서 경기하며 PGA투어 입성을 노렸다. 1부 리그 진입은 여의치 않았다. 출전 경비를 위해 낮에는 골프, 밤에는 나이트클럽 경비원으로 일했다. 2022년 캐나다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지만 PGA투어에서 뛰겠다는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돈이 부족했다. 목·금·토요일 사흘은 저녁에 나이트클럽으로 출근해 입구를 지켰고 결혼식 경비원으로도 뛰었다.

냅이 26일 열린 PGA투어 멕시코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자 동료가 축하 물세례를 하고 있다. [사진 = PGA]

냅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를 기리는 문신을 왼팔에 새기고 경기한다.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외할아버지에게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우승을 확정한 순간 하늘을 가리키며 "할아버지, 고마워요"라고 속삭인 냅은 경기 후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굉장히 흥분하셨을 거다. 그러고는 '정말 잘했어. 우승했으니 저녁에 치킨 먹자고 하셨을 것이다. 외할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핀란드인 최초의 PGA투어 우승을 노린 사미 발리마키는 2타를 줄인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 교포 김찬은 공동 8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처음 톱10에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토미 피나우(미국)는 공동 13위에 그쳤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컷탈락했다.

조 딘(잉글랜드)은 25일 케냐 나이로비의 무타이가GC(파71)에서 열린 유럽 DP월드투어 매지컬 케냐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첫 유럽투어 우승을 거둔 반 드리엘(34·네덜란드)에 2타차로 밀려 우승은 놓쳤지만 자신의 역대 최고 상금인 19만9749유로를 획득했다.

25일 열린 유럽 DP월드투어 매지컬 케냐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조 딘. [사진 = DP월드투어]

딘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처음 DP월드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투어에 뛰어들 수 없었다.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넓은 지역에서 다양하게 대회를 여는 DP월드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많은 출전 비용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딘은 영국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의 배달기사로 일하며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왔다. 배달로 번 돈을 모아 DP월드투어가 새 시즌을 개막 후 11번째 대회인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데뷔했다. 이 대회에선 공동 90위에 그쳤으나 이번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딘은 "투어 우승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일이다. 내가 오랫동안 목표로 삼아온 길"이라며 "지난 3, 4년 동안은 내가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운 좋게도 빨리 극복했다. 다시 골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