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능력 탁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혁신당이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22대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세번째권력 공동 창당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7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예정됐던 시점보다 다소 늦었으나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면서 "김종인 공관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공천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당의 위기상황마다 구원투수로 나서 반전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지난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시 20대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어냈으며 2021년에는 당시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 당 쇄신을 주도하며 4·7 재보궐선거에 승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지난 1주일 정도 활발한 소통을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걱정되는 지점을 말씀해주셨고 만족스러운 답을 드린 것 같다. 그래서 참여를 결심하시게 된 것 같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결심하시게 된 이유는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 무능력한 야당으로 인해 묵과할 수 없는 상태이고 개혁신당이 그 대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까지 공약 정책을 발표하면서 연금개혁이나 의료보험 개혁 등 여러 복지 혜택 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김 위원장이 과거 건보제도 도입에 큰 역할을 한 분이고 제도를 재조정하는 것에도 김 위원장의 역할과 혜안이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은 공천 전권을 행사하는 자리"라면서 "김 위원장은 양대 정당 비대위원장을 거치며 이기는 공천 방법을 알고 계신다. 신뢰하고 큰 역할을 맡겨드리게 됐다"고 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이번주 내로 공관위를 구성을 마무리하고 공지할 것"이라며 "공천 접수는 온라인 상으로 받고 미리 고지해서 신청자 서류를 받을 수 있도록 즉시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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