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새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정해성 대회위원장이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20일 임원회의를 열어 정 위원장에게 전력강화위원장 자리를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해성 새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사진 = KFA] |
정 위원장은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 호찌민시티(베트남)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고, 대표팀에선 수차례 코치 및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부터 축구협회 대회위원회 수장으로 활동하며 지도자와 행정가 경험을 골고루 보유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정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전부터 차기 전력강화위원장으로 거론됐다.
전력강화위는 남녀 대표팀과 18세 이상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선임과 해임, 재계약 등 각급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기구다.
정 위원장의 현안은 공석이 된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물색하는 것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3월에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를지, 정식 감독 체제로 진행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월 A매치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대표팀 임시 감독이라도 뽑아야 한다.
축구협회는 10명의 전력강화위원도 새로 선임했다. 새 전력강화위원은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이다.
정 위원장과 10명의 위원은 21일 오전 제1차 전력강화위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 뒤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소감과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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