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전 마타도어, 용납돼선 안 돼"
"보도매체·제보자, 소장 제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정우택 국민의힘 국회 부의장이 지역구 내 카페업자로부터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 된 가운데 "악질적인 정치공작은 없어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부의장은 1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면접을 끝낸 직후 취재진과 만나 "면접 전날, 그것도 상대방 대응 못하게 오후 6시에 보도를 올리고 제대로 취재도 하지 않은 이런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뒤에서 누가 사주를 해서 공작 했는지 소문이 다 퍼져있다. 공천 결정하는 중요시기에 마타도어 하는 건 선진정치에서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
'오리발 내밀지 말라'는 민주당 논평과 관련해선 "법률전문가들과 협의해서 소송 대상이 되는지 명예훼손이라든지 허위사실유포 공직선거법 위반되는지 법적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정 부의장은 "보도한 매체랑 제보자라는 A씨는 오늘 아침에 이미 소장 제출했고 언론중재위 제소도 끝냈다"며 "사실이 아닌 걸 왜곡 보도하는 건 정치공작이라 보고 과연 사주한 사람이 누군가, 당차원에서 발표해야 하며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일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 적용 문제와 관련해선 "이번에 공관위에서 새롭게 들어온 사람의 유권자 수가 중요하지 빠진 건 중요치 않다고 판단 내렸다. 그니까 동일 선거구 개념을 굉장히 좁게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66000명이란 유권자가 빠진 것도 굉장한 변화다. 또 새로 들어온 것도 20000명, 총 80000명 가량의 유권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동일 선거구로 보기 어렵지 않냐고 주장한 것"이라며 "근데 공관위에선 새로 들어온 유권자 수만 판단하는 기준으로 결정 내렸기 때문에 공관위에서 결정하면 승복하고 동일 선거구에 대한 분명한 유권 해석을 해 달라고 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정 부의장은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시스템 공천 도입 전까진 '떴다방' 지도부가 들어와 '떴다방' 공천한 사례가 많았다. 그 결과 어려운 여소야대가 됐다. 집권을 했어도 집권한건 야당이다. 국회 권력이 그렇게 된 건 공천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 부의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공관위원들께서 판단해주고 기준에 따라 선정하는 공정한 공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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