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주재 제11차 민생토론회
부산시,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부족
양산 부산대병원 쏠림현상 심각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부산시 어린이병원 건립에 국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비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정부는 13일 부산광역시청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한 번째 민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린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08photo@newspim.com |
보건복지부는 민생토론회에서 지역의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역 내 의료 이용이 전국 대비 높은 편이다. 소아·청소년 입원환자 수가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한다. 평균 91.3명이 입원하고 있다.
그러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는 양산(경남) 부산대병원로 쏠리고 있다. 아동병원이 주로 외래 위주의 경증 질환 중심으로 진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4시간 운영하거나 응급의료 기능이 미흡해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진료 기관도 부족하다.
뇌성마비와 발달장애 환아의 재활치료 비율도 다른 특별시와 광역시에 비해 부족하다. 뇌성마비와 발달지연 재활치료는 전국평균 34.9%지만 부산은 25.4%에 불과하다. 발달장애 재활 비율은 전국평균 26.6%인 반면 부산은 19.4%다.
복지부는 부산시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해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비 지원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부산시도 이에 따라 아동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12월까지 아동병원 건립관련 기초연구를 추진한 데 이어 2023년 8월부터 설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착수했다. 2024년 상반기 중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하반기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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