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료계 총파업 구심점···설날 지나서야 윤곽 나올 듯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17:49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17:49

"비대위원장 인사도 생각 못해놨다"···13일 회의 예상
정부,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 선제 대응
전공의 대표, 의협 리더십 따라가지 않겠다고 선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정부의 의과대학정원 증원에 맞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지만 진척 상황이 더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장에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 후보를 구하는 것부터 난항이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한 고위인사는 8일 "임시총회에서 자원하는 출마자가 있으면 대의원 투표로 결정하려고 했으나, 비대위원장 선출을 운영위가 위임받았다"며 "생각해 놓은 인사가 없어 운영위 단톡방에서 추천을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대한의사협회

지난 7일 늦은 오후 진행된 의협 임총에서 모 대의원은 "정부를 향한 투쟁 메시지를 던질 타이밍을 실기(失期)할 것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비대위원장 선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속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은 전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의협 내부 관계자는 대의원회 운영위 회의가 설 연휴가 끝난 오는 13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대위원장이 선출돼야 비대위원 구성과 향후 투쟁 방식도 결정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했던 정부의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예상된 의료계 총파업 사태는 한동안 일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반면 정부는 의료계의 대대적인 집단행동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전국 시도의사회장을 상대로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 공문을 발송했다.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도 공문을 전달받았다. 처분근거는 의료법 제59조 제1항을 들었다. 의료법 제59조는 집단행동에 대한 지도 명령 내용을 담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어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를 명령했다.

◆전공의는 "따로 가겠다"···의료계 구심점은 어디로?

의협의 느린 대응에 의료계는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후 의협 입장이 어떻든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며 별도의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의협회관을 찾아 대정부 투쟁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의료계 인사도 현재 의협의 회무 체계를 비판하고 나섰다. 최대집 전 의협회장은 이날 오후 의협회관을 찾아 "강력한 투쟁을 이끌 비대위를 구성하려면 현재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사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연휴 기간이 4일이나 된다. 사안이 얼마나 급박한데 비대위 구성을 미루느냐"면서 "일반 회원들의 분노가 크다. 비대위원장을 맡을 계획은 없다. 그러나 자문위원을 요청하면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