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배서 설현준 꺾어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건호가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박건호 9단. [사진= 한국기원] |
박건호 8단은 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설현준 8단에게 25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상금 3000만원)을 차지했다.
전기대회 결승에서 신민준 9단에게 2-0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던 박건호 8단은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박건호 8단은 "최종국까지 가서 쉽지 않은 결승시리즈였지만 준비한 만큼 잘 진행돼 만족스럽고 우승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어 "대국이 많지 않아 판수가 중요했던 신예 시절, 크라운해태에서 5판 스위스리그로 대회를 열어주셔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덕분에 이렇게 잘 성장했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여러모로 감사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건호 8단은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입단 이후 9년 만에 입신에 오르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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