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미디어리서치 정례 여론조사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3.3%…영향력 감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지난조사 대비 5.2%포인트(p) 크게 상승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8.2%p로 벌어졌다. 특히 총선 최대의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여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43.8%, 민주당 34.1%로 나타났다.
지난달 22~23일 시행된 여론조사 대비 민주당은 37.1%→34.1%로 3%p 하락했다. 녹색정의당은 1.4%→1.0%로 하락하며 위기감을 보였다.
제3지대 정당들은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3.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정당은 8.7%→3.5%로 5.2%p, 지지정당 없음은 13.3%→9.1%로 4.2%p 각각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여성 모두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다. 남성의 경우 국민의힘 43.1%, 민주당 32.7%며 여성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5%다.
연령별로는 30·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5.0%, 30대는 국민의힘 33.2%, 민주당 33.9%, 40대는 국민의힘 34.8%, 민주당 44.4%, 5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7.1%,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2.0%,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4.8%, 민주당 18.9%로 집계됐다.
4·10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경우 국민의힘이 모두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국민의힘 41.9%, 민주당 39.8%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0.1%, 민주당 34.2%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6.9%, 민주당 28.0%,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1.6%, 민주당 41.9%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23.9%로 국민의힘이 2배 이상 앞섰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72.3%, 민주당 17.5%, 광주·전남·전북은 국민의힘 18.1%, 민주당 58.5%로 지역 간 격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최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을 약속하며 '수도권 표심잡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한편 신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12월 조사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될 경우를 가정해 조사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개혁신당'(11.4%→4.8%)과 '이낙연 신당(6.3%→3.3%)의 지지율이 각각 2배 가까이 하락했다"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들이 결집했고 국민들의 기대만큼 신당 효과' 반감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