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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천궁-Ⅱ' 사우디에 4.2조원 수출…K방산 '중동발 훈풍'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3:48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4:42

2022년 UAE에 이어 또 한번 4조원대 수출 계약
현재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 개최중...추가 수출 계약 기대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LIG넥스원이 한국형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Ⅱ'를 사우디에 수출키로 하는 등 국내 방산업체들에 중동발 훈풍이 불고 있다. 수출 규모는 약 32억 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다.

앞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22년 1월 UAE와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수출의 물꼬를 텄는데, 이번에 또 한번 4조원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현재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선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개최되고 있는데 LIG넥스원을 비롯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총출동, 추가 수출 계약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10개 포대 32억달러(약 4조 2512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II)의 수출계약 사실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계약 공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LIG넥스원은 국내 개발된 '천궁 II'를 기반으로 한 대공 방어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이번 계약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는 최대 요격 고도가 15㎞이며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중거리 대공 무기다. 1발당 15억~17억원 수준이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오는 8일까지 열리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참가중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 업체를 포함해 완성차 회사인 기아도 최첨단 방산제품을 선보였다. 기아는 최대 16명이 탑승해 1m 깊이의 하천을 통과할 수 있는 중형 표준 차량을 공개했다.

LIG넥스원은 '천궁 Ⅱ'를 비롯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중요 시설·인력을 보호하는 '장사정포요격체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등 다층 대공 방어가 가능한 대공 방어 무기체계들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 시스템 △위성을 통한 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 △AESA 레이다 및 항전장비 △해양무인체계 등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중동 시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을 공개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대응 차원에서 추가 미사일 구매에 나설 가능이 크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등 중동 분쟁으로 주변 국가들까지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추세라 추가 수출 계약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큰 상황"이라고 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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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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