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올 상반기 물건 조사에 들어가 보상계획과 이주·생활대책 등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 상반기부터 인허가권자인 서울시,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협업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보상·설계·시공 등을 수행하고 운영·관리계획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 관계자는 "35년간 쌓아온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코레일과 발맞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선형녹지 [자료=SH공사] |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정비창 일대를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다.
SH공사는 올해 상반기 구역지정과 동시에 물건 조사를 실시해 보상계획과 이주·생활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해 보상절차를 추진한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보상시기, 보상방법과 절차 등 보상계획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SH공사는 35년간 동남권 유통단지와 씨드큐브 창동 등의 개발사업 수행으로 얻은 풍부한 경험과 그간의 시행착오로 축적한 노하우 등 사업 역량을 집중해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SH공사는 2024년 2월 제안서 제출 이후부터 2025년 실시계획 인가 시까지 기반시설 설계를 병행 추진해 충분한 설계기간을 확보하고,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위해 사업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공중녹지 [자료=SH공사] |
이와 함께 SH공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시장 환경 변화에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려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코레일은 현물(토지) 출자, SH공사는 현금 출자와 조성토지 분양수입을 재원으로 조달한다. 사업 초기 투자비는 SH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조성토지 분양 이후부터는 분양대금 일부를 활용해 사업비를 충당한다.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에 따른 사업비 현금흐름을 관리해 사업비 조달과 사업비 회수를 적기에 진행하고 기반시설 착공과 조성토지 공급 일정 등을 계획한 일정대로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중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시, 코레일과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제2의 한강의 기적 신호탄'으로 만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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