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세훈 "용산국제업무지구에 LEED 도입…지속가능 도시 조성"

기사입력 : 2023년09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0일 06:35

건물 인증 넘어 지역단위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
USGBC와 MOU 통해 'LEED ND SEOUL' 마련 추진
"용산 제로 탄소 100% 신재생에너지 지역 개발 욕심"

[뉴욕=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국내 처음으로 지역단위 도시개발에 대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를 도입하고 탄소 저감을 가속화한다.

이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적용하고 제로 탄소 100%에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벨트로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건물 단위 인증을 넘어 지역 단위 도시개발 인증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둘러보고 LEED(친환경 평가인증체계) 개발사인 USGBC(미국그린빌딩협회)와 '서울시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피터 템플턴 USGBC 회장과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그간 서울시는 도시 내 탄소배출량 저감·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에 대해 G-SEED(녹색건축인증),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의 국내 평가 인증제도를 활용해 건물 단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블럭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는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시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LEED를 기반으로 지역개발 수준의 넓은 범위에 대한 개발사업 계획을 평가·인증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LEED 인증은 개발사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실제 에너지, 물 사용량 절감 등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건물에 대한 인지도 개선 등을 통한 임대료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인증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국내에서도 여의도 IFC(골드), 잠실 롯데타워(골드), 서울 파이낸스센터(플래티넘) 등 278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완료했고 586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추진 중(2022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LEED 인증 사례가 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업무, 교통, 상업, 문화시설 등 복합용도의 대단위 친환경 도심 개발사업 사례인 WTC Campus를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찰한 데 이어 피터 템플턴 USGBC 회장과 면담을 통해 '서울형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WTC Campus는 부지면적 6만4749.7㎡의 대규모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WTC1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하며 2025년까지 35%의 온실가스 감축, 2050년까지 80%의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친환경 개발 사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무역센터(WTC) 지하에서 WTC 관계자에게 온실가스 감축 시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서울시]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기존 건물 단위 평가인증을 넘어 지역 차원의 개발사업 관리·평가인증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USGBC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LEED ND SEOUL'(가칭)를 함께 개발·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시는 기존의 건물 단위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내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를 우선적으로 지역단위로 확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서울시 특성에 최적화된 자체 평가인증체계의 개발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약 90%가 건축물(70%)과 교통(20%) 부문인데 교통 부문에서의 탄소 저감을 위해선 앞서 기후동행 카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제 건축물 부문에서의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미국에서 맺은 MOU를 계기로 지역 단위, 블록 단위로 저탄소 인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용산국제업무지구처럼 일정한 지역을 개발할 때 과거와는 달리 건축물별로 탄소 저감을 하는 게 아닌 지역별, 블록별로 탄소 저감을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LEED를 지역 단위로 적용하게 되면서 건물 부문에서의 탄소 저감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용산은 제로 에너지, 제로 탄소 100%에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욕심내 볼만 하다"며 "우리도 외국 손님들이 오면 USGBC처럼 자랑 할 수 있는 굉장히 상징적인 공간들이 많다"며 "그런 만큼 탄소 배출은 최소화하고 에너지도 최대한 절약해 이른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