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주총 앞두고 또 외풍에 흔들리는 KT&G

기사입력 : 2024년02월05일 17:48

최종수정 : 2024년02월05일 17:48

올해도 행동주의펀드 FCP 공세 계속
주총 전 사외이사 자격 논란 불붙어
FCP 추천 인사 이사회 진입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KT&G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최근 KT&G 사외이사들을 향한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풍의 중심에 있는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새 인물이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내달 KT&G 주총에 앞서 주주제안에 나설지 관심이 높다.

KT&G는 지난해 주총에서 FCP가 제안한 배당 규모와 사외이사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수용, 안건을 상정했으나 모두 큰 표차로 부결된 바 있다.

KT&G 사옥 전경 [사진=KT&G]

올해 FCP는 사외이사 진입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FCP가 최근 KT&G 측에 '이사 책임 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하면서다.

지난 2001년부터 KT&G 이사회의 전·현 이사들이 자사주 1000만여주를 소각하거나 매각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잇달아 KT&G 전·현직 이사들의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비롯해 미국 주(州) 정부에 낸 1조5400여억원의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현직 사외이사들의 책임론에 불이 붙었다.

경영진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재 KT&G 이사회는 8인으로 사내이사 2인을 제외하면 6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6인의 사외이사 중 현재 이사회의장인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와 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인 백종수 변호사의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KT&G는 재선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FCP 측에서 내세울 인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FCP는 지난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후보로 내세웠으나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특히 주총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KT&G가 추천한 김명철, 고윤성 후보에 집중 투표했다.

국민연금은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사외이사가 선임될 경우 KT&G 이사회의 독립성 훼손을 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역시 표 대결이 예상되지만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 않는다.

FCP가 보유한 KT&G 지분은 1%로, 주주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난해 주총에서 배당금 인상에 대한 안건에서도 큰 표차로 부결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G 사외이사들의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사외이사 교체에 대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KT&G는 현재 백복인 현 사장의 용퇴 결정으로 사장 선임 절차를 거치고 있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배구조위원회(지구위),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주주총회 승인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지구위는 지난달 31일 사외 후보자 4명과 사내 후보자 4명, 총 8명을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숏리스트)로 확정하고, 이날 구성된 사추위에 추천한 상태다.

사추위는 이달 중순 후보자를 3~4명 내외로 압축한 2차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