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한의치매예방사업 시범사업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는 상반기 50명, 하반기 50명 총 1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사업대상은 익산시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선별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익산시 보건소 전경[사진=뉴스핌DB] 2024.02.05 gojongwin@newspim.com |
거주지와 인접한 지정한의원과 연계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무료로 한의학 치료서비스(침·뜸·약제 등)를 받을 수 있다. 상반기 사업은 대상인원(50명) 모집 완료 때까지 진행된다.
익산시는 고령인구(65세 이상)가 22.9%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치매환자 유병률은 11.2%(6580명),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3.1%(1만3602명)로 추정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정상군보다 치매로 이환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익산시치매안심센터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를 대상으로 매년 치매진단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진행해 지속적으로 중증 치매로의 이환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치매 진단자에게 치료 약제비, 조호물품, 인지강화 프로그램, 배회어르신 인식표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치매환자 보호자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자조모임과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서적 지지와 정보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치매는 한의학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운동·식사·독서 3권(勸)과 절주·금연·뇌손상 예방의 3금(禁), 건강검진·소통·치매조기검진의 3행(行) 등 '치매예방수칙 333'을 생활화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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