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생한 저기압에 영향
동해안, 제주, 남부해안 중심으로 강수
강원, 경북 등 높은 지대 중심으로 눈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4일 저녁부터 6일 아침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에 따라서 비 또는 눈이 혼재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출퇴근길 주의가 필요하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4일 오전 수시 브리핑에서 "이날 저녁에 제주도와 전라권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이후 5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메인 강수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압계는 북쪽고기압의 찬 기류와 남쪽 해상 따뜻한 기류가 중국 내륙에서 만나며 저기압이 발생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겨울비가 내리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3.12.11 pangbin@newspim.com |
중국의 저기압 씨앗은 4일 저녁부터 접근해 5일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게 다가온다. 이날 북쪽 동풍 기류가 강화되면서 서해상에 기압골이 형성되고 강수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는 6일 아침까지도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
5일에는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아침에는 수도권과 높은 지대를 중심으로 적은 양의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저녁에는 내륙 중심과 높은 지대에 눈이 내리겠다. 퇴근 시간대에는 기온이 낮아 빙판길이나 눈길이 만들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겠다.
4일에서 6일까지 동해안 및 제주도와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겠다.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 및 동해안에는 20~60mm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20~60mm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80mm 이상으로 오겠다.
5일에서 6일까지 강원, 경북 등 높은 지대를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경기북부, 경기남동부는 1~5cm,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5~10cm, 많은 곳에는 15cm 이상이 내리겠다. 강원 산지에는 10~20cm가 많은 곳은 30cm 이상이 쌓이겠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강원 산지에 눈이 쌓인 상태에서 습하고 무거운 눈이 추가로 내려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겠다"며 "6일에는 낮 기온이 높게 올라가면서 얼었던 눈이 깨질 수 있으니 얼음 낚시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고 말했다.
연휴인 9일과 10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11일과 12일에는 한반도에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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