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김현겸·신지아·김지니·이나무, 팀 이벤트 우승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수리고)과 남자 피겨 김현겸(한광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마지막 날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한국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밝혔다.
이채운은 1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50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채운은 이번 대회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채운이 1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2.1 [사진=OIS/IOC] |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16세 10개월)을 거머쥔 이채운은 2차 시기 만에 압도적 기량으로 1위를 확정했다. 그는 마지막 3차 시기 때 승리를 자축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경기를 매듭지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알레산드로 발비에리(미국·84.75점)와 야마다 류세이(일본·83.00점)에게 돌아갔다.
남자 피겨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겸은 같은 날 팀 이벤트 우승으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 싱글 김현겸과 여자 싱글 신지아,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 조가 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연기를 마치고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4.2.1 [사진=OIS/IOC] |
김현겸과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팀을 이룬 한국은 이날 랭킹 포인트 13점으로 미국(12점)을 체지고 정상에 올랐다. 김현겸과 신지아가 남녀 싱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라 5점씩을 얻었고, 김지니·이나무 조가 3위로 3점을 따냈다.
청소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는 4개 세부 종목(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에서 순위별로 랭킹포인트를 부여한 후 상위 3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78개국 중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과 김현겸에 앞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소재환(상지대관령고),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이윤승(송곡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강원 2024는 이날 오후 8시 강릉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78개국 1802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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