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현역 재선 신동근과 공천 경쟁
"서대문갑 출마설에 당황...서구을 올인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행비서였던 모경종 전 당대표비서실 차장은 1일 "친명·친문 프레임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력과 실적으로 경쟁하고 겨뤄보고 싶다"며 인천 서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모 전 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객 출마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누가 저를 (서구을로) 보내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인천 서구을 현역은 비명계 재선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모경종 전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차장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 서구을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4.02.01 hong90@newspim.com |
모 전 차장은 "순순히 제 의지와 사명감으로 나왔을 뿐"이라며 "그 자객이란 게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자객이라면 언제든 '착한 자객'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명·비명 프레임 자체에 편승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단순히 인생을 살며 그 일을 했을 뿐이다. (이 대표)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그런 프레임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길동전이 생각난다. 이 대표 옆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컸다는 이유로 대표를 대표라고 부르지 못했다"며 "오히려 더 조심하고 많은 것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평불만을 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하는 서대문갑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처음 듣는 이야기라 당황스럽기만 하다"며 "서구을 지지자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는 사람으로서 지금 하는 일에 열중하고 올인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모 전 차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 "5호선 (연장) 이슈가 가장 큰 현안"이라며 "검단구가 원도심과 신도시로 갈라져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그 갈등의 원인인 5호선 (연장) 자체를 인천시 원안으로 추진하는 게 저의 첫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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