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생각...여야 진영 넘어 논의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의 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수준으로 받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갖고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국민들의 중위 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떤가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5 pangbin@newspim.com |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단히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이고 그래서 대단히 영예로운 위치에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의원이 갖는 노동의 대가를 봉급이라 안하고 세비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닌 것이고 고위공직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구조와는 좀 다른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그 임무와 영예에 걸맞은 세비가 지급돼야 한다. 임무가 중요하고 명예가 높으니 (세비도) 높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우리가 냈던 정치개혁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제언을 드리는 것이고 논의해주십사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들의 눈높이를 감안해 진실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의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국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국민께서도 이 의견에 대해 고견을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준 중위소득은 2024년 3인가족 기준 월 약 470만원 수준이다. 현재 국회의원 세비는 수당,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등을 포함해 월 13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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