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70세 신디 셔먼' 모델로 등장하니 마크제이콥스,파워 유별나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대표작가 신디 셔먼,마크제이콥스 40주년 광고캠페인에 모델로 등장
-뉴욕 하우저앤워스에서 신작 모아 개인전도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올해로 70세에 접어든 미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신디 셔먼(Cindy Sherman.1954~)이 뉴욕의 패션업체 마크 제이콥스 본사 앞에 섰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패션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의 광고 캠페인을 위해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뉴욕 마크 제이콥스 본사 앞에서 금발 가발을 쓰고 40주년 광고캠페인 사진을 찍는 아티스트 신디 셔먼. 셔먼은 오래 된 흑백영화 속 전형적 인물로 분한 초기 사진연작 '무제(스틸)'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에, 마크 제이콥스의 올 춘하시즌 블랙 의상과 굽 높은 벽돌(?)부츠를 신고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유르겐 텔러,마크제이콥스]2024.01.30 art29@newspim.com

신디 셔먼과 패션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이끄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1963~)는 오래 전부터 막역한 사이다. 신디 셔면의 남다른 예술성을 일찌기 간파한 마크 제이콥스는 이 혁신적인 여성 아티스트와 꾸준히 교류해왔다. 그리곤 이번에 40주년 기념 캠페인의 주력 인물로 신디 셔먼을 위촉했다.

미국의 오랜 가부장적 역사 속 여성의 정체성과 대중문화및 광고에서 왜곡된 여성성 등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예리하게 다뤄온 신디 셔먼은 패션하우스들과도 인연이 깊다. 신디 셔먼은 오래 전부터 여성들이 가장 열망하나 여성을 가장 구속하기도 하는 명품업체와 손잡고 대담하면서도 독창적인 작업을 펼쳐왔다. 즉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꼼데가르송 등과 협업해 연작을 제작한 바 있다. 또 언더커버, 슈프림 등의 브랜드는 신디 셔먼의 작품으로 패션아이템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에 마크 제이콥스 40주년 캠페인에서 신디 셔먼은 단정한 금발가발에 검은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한가지 도드라진 것은 20센티는 족히 될법한 통굽 부츠를 반전처럼 곁들였다는 점.

또다른 사진에서 셔먼은 화이트 카디건 위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구불구불한 검은 머리에, 번쩍이는 블랙 공단바지에 '쩍벌' 포즈로 의자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뉴욕 마크제이콥스 매장 앞에서 캠페인 사진을 짝은 아티스트 신디 셔먼. [사진=유르겐 텔러,마크제이콥스] 2024.01.30 art29@newspim.com

셔먼 외에 여러 유명인사와 모델이 마크 제이콥스 40주년 광고 캠페인에 모델로 등장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FKA 트위그스, 배우 다코타 패닝, 금수저모델 릴라 모스 등은 모두 뉴욕 마크 제이콥스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몇몇은 가로등 기둥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셀럽 또는 모델의 원초적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담은 이번 마크 제이콥스 40주년 캠페인은 하우스의 전속 사진가이자 아티스트인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 1964~)가 촬영을 담당했다.

셔먼은 유르겐 텔러와의 작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착된 여성 이미지를 깨뜨리는 자전적인 작업으로 유명한 이 작가는 지난 2006년 마크 제이콥스, 유르겐 텔러와 함께 캠페인 시리즈를 제작한바 있다. 이 이미지들은 책으로 편집돼 출간되기도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신디 셔먼 'Untitled #632'(2010/2023) [사진= ©신디 셔먼. 아티스트및 Hauser & Wirth].2024.01.30 art29@newspim.com

한편 신디 셔먼은 전속화랑인 하우저&워스(Hauser & Wirth)의 뉴욕 갤러리에서 신작을 발표하는 개인전을 최근 개막했다. 뉴욕 우스터 스트리트의 하우저&워스 화랑에서 오는 3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작품전에 셔먼은 최신의 디지털 기술로 각종 콜라주실험을 시도한 30점의 대담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신디 셔먼 'Untitled #654'(2023). [사진=©신디 셔먼. 아티스트및 Hauser & Wirth]. 2024.01.30 art29@newspim.com

셔먼의 이번 뉴욕 셀프 타이틀 전시는 지난 1970년대 후반 비영리공간인 아티스트 스페이스(Artists Space)에서 영화스틸을 기반으로 한 '무제' 연작을 최초로 선보였던 소호 지구로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역사적인 소호 지구로 신디 셔먼은 깊게 주름이 패이고, 포효하는 듯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기이하고도 강렬한 신작을 들고 (근 50년 만에) 돌아와 미술팬을 만나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뉴욕 우스터 스트리트의 하우저앤워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신디 셔먼의 개인전 전경. [사진=하우저앤워스] 2024.02.10 art29@newspim.com

한편 셔먼은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이 노화과정을 조용하거나 행복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이것은 당신 또한 얻을 것이므로 익숙해졌으면 한다. 우리 모두의 머리 위에 걸려 있으니까"라고 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