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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천안을' 박기일 "요즘 시대 문제 해결하는 정치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7일 10:29

박기일 민주당 부대변인·충남도당 대변인 인터뷰
전략지역구인 충남 천안을에 도전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정황근 전 장관 등과 경쟁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충남 천안을에 출사표를 던진 박기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요즘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카페에서 뉴스핌과 만나 "국회의원 개개인은 열심히 하지만 본인의 재선과 지역 발전에만 힘 쏟는 경우가 많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다뤄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기일 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024.01.25 pangbin@newspim.com

박 부대변인은 1982년생으로 천안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대학 때는 '반값등록금' 운동을 했다. 이후 국회와 충남도청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하던 시절 해당 업무를 담당했다.

천안을은 성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이 지역은 현재 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있다. 향후 당의 결정에 따라 단수공천이나 청년·여성 경선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 부대변인을 비롯해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 김미화 전 천안시의원,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과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들 틈에서 풍부한 국회 경험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부다.

그는 민주당의 선수교체를 강조했다. 박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고 있으니 미래를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에 맞게 민주당도 변화를 상징할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 요즘 시대에 맞는 세계관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기일 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024.01.25 pangbin@newspim.com

다음은 박 부대변인과의 일문일답.

-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 요즘 시대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충남도청과 국회에서 오래 일했다. 일하다 보면 국회의원 개개인은 열심히 하지만, 재선과 지역 발전에 힘을 쏟는 경우가 많았다. 국가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정치에서 중요한 문제는 다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금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저출생과 인구소멸 문제인데 정치 뉴스를 봐도 선거철에 반짝 수당이나 육아휴직을 늘리겠다는 이야기만 나온다.

이젠 그런 차원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공식이 필요하다. 특히 저출생문제는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 사회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법제도를 만드는 게 정치인데 그런 기능을 전혀 못하는 것이다. 국회라는 공간에서 우리 시대의 주요 위기에 대해 대안을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어 도전했다.

- 학사 전공이 물리학·대기과학이다. 이색적인데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 물리나 정치나 세상과 미래를 바꾸는 일이다. 01학번인데 당시 '반값등록금'이 화두였다. 당시 학교 본관을 점거하면서까지 등록금 인상을 저지했다. 그러다 이 문제가 한 학교에만 국한하는 게 아니라 정부의 교육 정책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 후로는 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냈다.

반값등록금 운동을 하면서 사회 문제에 있어서 목소리를 내고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 이후 학교 후배인 권지웅 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 센터장 학번은 주거 문제에 화두를 던지며 학생 운동을 이어갔다.

- 정치 신인이지만 국회 경험은 긴 편이다
▲ 운이 좋게도 김태년 의원님이 정책위의장이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 있을 때 일할 수 있었다. 보통 의원실에선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 특히 여당이었을 때라 국무총리실, 청와대 정책실,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이 합쳐진 것 같은 업무를 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 때는 당정협의회의를 복원시켰는데, 중요 정책을 발표할 때는 당정협의를 거쳤다. 참여한 당정협의만 100번 이상인 것 같다.

-가장 보람찼던 때가 있다면
▲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코로나 팬데믹 때 가족 중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면 부모 중 1명에게 가족돌봄휴가를 제공해주는 제도가 있었다. 근데 최장 10일로 규정돼 있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돌볼 사람이 없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김 의원님이 해결해보자고 하셔서 실무자인 저는 당시 당 정책위원회의 노동 전문위원이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실 보좌관, 간사실 보좌관, 노동부 담당 국장 등이 모여 회의했다. 다행히 이미 발의된 개정안이 있어서 곧장 원내대표인 김 의원님이 여당이 가족돌봄휴가를 늘린다고 발표했다. 그게 8월 28일로 기억하는데 9월 7일 본회의에서 곧장 통과됐고 정부에선 이틀 뒤인 9월 9일부터 시행했다. 모두 2020년에 있었던 일이다.

그때 느꼈다. 국회에서 권한을 가진 사람이 일을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고.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복잡한 문제도 심도 있게 토론하고 대안을 찾으면 더 많은 걸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당은 당대로, 여야는 여야대로 선명성 경쟁만 한다. 중요 문제를 논의할 공간이 없는 거다.

- 충남 천안을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 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부모님이 천안을 지역구에 속한 두정동에서 30년째 살고 계시다. 제가 잘 알고 사랑하는 지역에서 정치를 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천안은 빠르게 성장한 도시지만 3~4년부턴 성장이 멈췄다. 주변에 아산과 세종이 발전하면서다. 천안의 친구들도 다른 지역을 부럽다는 이야길해서 그런 걸 바꾸고 싶었다. 천안 사람들의 자부심을 돌려드리고 싶다. 천안은 젊은 도시다. 그 장점을 활용해 산업적으로는 미래모빌리티 중심 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마침 작년에 천안이 서북부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다.

- 현재 같은 당에선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들 후보에 비해 박 후보님의 강점은
▲ 천안을 예비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쳐서 7명인데 제가 제일 젊다. 천안 평균연령인 41세에 해당하기도 한다. 올해 유치원에 들어가는 아이가 있고 부모님은 60대 후반, 70대 초반이시다. 천안 시민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후보가 아닐까. 젊다고 해서 경험이 적지도 않다. 다른 예비후보들은 한 분야에서 오래 일했다면 저는 국회에서 국가 예산 500조원 상당을 다뤄본 경험이 있다.

-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어떤 게 필요하다고 보는지
▲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고 있으니 미래를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 그에 맞게 민주당도 달라진 모습, 변화를 상징할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 꼭 나이가 어린 사람이 아니라 달라진 시대, 요즘 시대에 맞는 세계관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을 민주당 후보로 공천해야한다.

- 정치인으로서 포부는
▲ 정치인은 말과 행동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딸도 있다보니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정책적으로는 저출생·인구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육아에 충실한 정치인이 되려고 한다. 아직도 회사에서는 육아휴직 제도를 쓰기 눈치보이지 않나. 그런 걸 바꾸려면 국회의원이 직접 육아도 중요하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기일 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024.01.25 pangbin@newspim.com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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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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