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GDP 앞두고 보합 ...테슬라·포드·보잉↓ VS 넷플릭스·엔비디아↑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22:08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22:1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7시 5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6.00포인트(0.02%) 오른 3만7984.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2.75포인트(0.06%) 상승한 4900.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8.25포인트(0.17%) 전진한 1만7650.50을 각각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하루 뒤인 26일 발표될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와 더불어 이날 공개될 GDP 수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정책 기조 전환) 시기를 가늠할 핵심 요소로 꼽혀왔다. 물가 압력과 경기의 둔화 정도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강도를 둘러싼 전망이 변할 수 있어서다.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이 3분기의 4.9%(연율)에 2.0%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미국 경제는 2022년 2분기 0.6% 이후 1년간 가장 늦은 속도로 성장한 게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올해 경기가 어느 정도로 둔화할지에 집중돼 있다. 4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해 올해 더 큰 폭의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면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예상보다 경기가 약해졌을 경우 연준이 불필요한 성장 둔화를 막는 쪽으로 초점을 옮겨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대보다 높은 성장률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에 충격파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시작된 대형 기술주의 4분기 기업 실적 역시 시장의 관심거리다. 이날 개장 전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는 9% 가까이 급락 중이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어닝 미스'를 기록한 데다 올해 실적이 더 악화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리비안(RIVN) 등 여타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2% 넘게 하락하며 동반 하락 중이다.

CMC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테슬라가) 앞으로 매출과 수익을 늘리려는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중국 비야디(BYD)와 경쟁해야 하고, 다른 곳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더 하락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16.0%) 대비 반토막 수준이 됐다. 다만 직전 분기의 7.6%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테슬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애플의 주가도 이날 개장 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인 유럽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이 15%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여파다. 중국에서 지난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는 IDC 보고서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미 증시의 랠리를 이끈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의 주가는 개장 전 엇갈린 모습이다. 테슬라, 애플, 메타, 아마존의 주가가 하락하는 반면, MS, 알파벳 구글, 엔비디아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MS의 주가는 전날 사상 최초로 시총이 3조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미국 ▲포드 모터(F)는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밀리고 있다. 연금 및 기타 퇴직 후 직원 혜택(OPEB) 계획과 관련하여 지난해 4분기 약 17억 달러의 세전 재측정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비행기 동체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보잉(BA)의 주가도 이날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일으켰던 보잉 737 맥스9 기종을 포함한 보잉의 737 맥스 여객기 전체 라인에 대해 생산 확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여파다.

FAA는 이날 성명을 통 "품질 관리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737 맥스의 생산 확대나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보잉의 요청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DP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엇갈린 모습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현재 전장보다 1bp(1bp=0.01%포인트) 내린 4.168%를 가리키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bp 오른 4.384%를 나타냈다.

최근 고용 등 경제 지표가 강력한 지지력을 확인하며 연준이 당장 오는 3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몇 주 전 80%에서 현재 42.4%로 크게 낮췄다.

전날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S&P500 지수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의 실적 강세로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를 펼치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날 10% 급등마감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전에도 소폭 상승 중이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S&500지수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4배로 장기 평균(16배)을 웃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을 웃도는 상황에서 매그니피센트 7의 실적이 향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이미 실적을 공개했으며, 오는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2월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가 성적표를 공개하며, AI열풍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2월 21일 실적을 내놓는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8시 30분 예정된 미국의 4분기 GDP 예비치에 앞서 8시 15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결과가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기업 인텔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