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 한파에 혈액 창고 '텅텅'... "오늘 헌혈자는 4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혈액 보유량 4.6일로 떨어져
AB형과 O형 혈액 보유량 가장 적어
"지역사회 도움·대입정책변화 필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5일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헌혈의집 중앙센터·헌혈의집)에서 근무 중인 남대우(49) 씨는 20여년 차 베테랑 간호사다. 남씨는 "헌혈의 집을 찾는 사람이 계속 줄고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 있는 헌혈의 집이 텅 비어 있다. 2024.01.25 aaa22@newspim.com

이날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혈액 창고에 있는 냉장실은 빈 선반이 대부분이었다. 7개 혈액 보관 선반 중 6개 선반이 빈 냉장고도 있었다. 특히 AB형과 O형 혈액 보유량은 다른 혈액형 보다 더 적었다.

혈액 보유량은 이날 4.6일분까지 떨어졌다. 적정 혈액 보유량이 하루 평균 5일분 이상으로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혈액수급위기단계로는 '관심' 수준이다. 혈액수급위기단계는 보유량이 5일 미만으로 떨어지면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나뉜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혈액원 헌혈자 수(전혈 기준)는 12만4903명이다. 하루 평균 5205명이 헌혈을 했다. 하루 필요한 헌혈량 평균 5500명에 미치지 못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오전 서울중앙혈액원의 혈액 창고. 2024.01.25 aaa22@newspim.com

이처럼 헌혈자 수가 줄어든 원인은 한파와 10대 헌혈이 줄면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023년 고교생 헌혈은 27만447건으로 2019년 54만1777건 대비 약 49.9% 감소했다.

서울중앙혈액원 관계자는 "이전에는 헌혈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였다. 대학입시 변화로 고등학생 헌혈자가 줄고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아졌다"며 "헌혈은 필수 봉사 활동이라는 인식을 중고생 교과 과정에서 교육이 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10대 헌혈이 줄어든건 헌혈 봉사활동이 대학입시에서 빠지면서다. 2019년 말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부터 학생들은 학교에서 정한 헌혈만 대학입시 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있고, 개인 헌혈은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정책이 변했다. 

최윤정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헌혈지원팀 과장은 "대학입시제도 변화와 더불어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헌혈자에게 반차를 주는 등 헌혈 장려 문화를 만들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헌혈자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해 헌혈을 독려하는 '헌혈 장려 조례' 활성화 같은 지역사회 도움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헌혈의 집을 찾은 택시기사 박모(63) 씨는 "스물 다섯 번째 헌혈인데, 가족들이 말리는 바람에 몰래 왔다"며 "요즘 헌혈자가 많이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왔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