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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경제성장률 1.4% 그쳐...4분기 0.6% 불과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08:13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08:13

한국은행, 2023년 4분기·연간 실질 GDP 발표
건설투자 -4.2%…건설 성장 기여도 -0.7%p
작년 경제성장률 1.4%…잠재성장률 밑돌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 경제가 수출 회복 흐름에 지난해 4분기 0.6% 성장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건설투자와 건설업은 빠르게 얼어붙으며 경제 성장 발목을 잡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2% 증가했다. 재화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며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4.2%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2.1% 증가에서 1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에 찬바람이 불며 지난해 3분기 2.3% 증가했던 건설업은 4분기에 3.6% 감소로 돌아섰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한국은행] 2024.01.25 ace@newspim.com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3.0%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전기 대비 2.6%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3.4%)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0% 늘었다.

항목별 GDP 성장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는 -0.7%포인트(p)다. 건설투자가 얼어붙지 않았다면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0.8%p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0.1%p다. 설비투자는 0.3%p다.

민간 성장 기여도는 0.2%p이고 정부는 0.3%p다.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예상한 전망치와 같았으나 잠재성장률(2%)을 밑돌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발병 첫해인 2020년 -0.7%를 기록한 후 2021년 4.3%, 2022년 2.6%를 보였다.

지난해 성장률을 보다 자세히 민간소비는 1.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1.3% 늘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1.4%, 0.5%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8%, 3.0% 늘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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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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