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3년 차…재도약 전환점 돼야"
이관섭 "준비된 정책으로 국민께 보답"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올해는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이끌고 물가도 2%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 3년 차인 올해는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소비·관광 등 내수 활력으로 확산시키고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인구·기후 위기 대응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4 mironj19@newspim.com |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무역주의, 미·중 간의 지정학적 갈등 등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를 헤쳐왔다"며 "정부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역대 3위 수출액을 기록했고 물가는 연초 5%대로 시작했지만, 12월에는 약 3% 초반까지 하향 안정화됐다. 평균 고용률이 역대 최고인 62.6%를 기록한 가운데 핵심 취업 층인 20대 후반의 청년 고용률도 72.3%로 역대 최고로, 국제적인 여건에 따른 저성장에서 걱정되는 취업, 실업의 문제를 상당 부분 안정화시켰다"고 했다.
또 그는 "오늘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는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한다"며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와 글로벌 긴축 영향으로 명절에 즐거움보다는 근심과 걱정이 더 크셨던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설에 국민께서 희망을 갖고 한 해를 시작하실 수 있도록 농·축·수산물 가격 수급 안정,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취약계층 생계비 부담 등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명절 기간 국민 안전 및 수송 대책도 면밀히 마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정부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당이 앞에서 이끌고 정부가 이를 실효적 정책으로 뒷받침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민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 민생 회복의 한 해에 우리 모두 정교하게, 또 박력 있게 준비된 정책으로 국민에게 보답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14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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