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 다른 지역 대학도 참여…학생 수에 따른 프로젝트 실행비 차등 지원
서울 시청.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2회 대학협력 모아주택 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지난 1월 10일까지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전국 2~5년제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대학(원) 중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연계가 가능한 총 12개 대학(원)이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포함 전국에 소재한 여러 대학(원)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아 '모아타운'이 서울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 차원에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저층주거지 정비라는 공통된 주제에 대해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욱 다각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세훈표 정비사업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으로,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정책 도입(2022년 1월) 이후 현재 82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고 모아주택 120개소(1만 9695호)가 추진되는 등 저층주거지 주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전공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된 주제의 수업을 개설하여 함께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아타운'에 대한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정비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학생들은 전공 분야 실무 전문성을 한층 높이는 기회이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지원 내용의 적정성 ▷학생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 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에 접수한 12개 대학(원)을 전부 최종 선정했으며, 총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학기 초(3월) 참여학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계획 소개, '모아타운'에 관한 공통교육을 진행하고, 학기 중(5월)에는 실제 '모아주택 모아타운'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 현장전문가 자문 기회를 제공하고, 단체수업 종료 후엔 성과공유회 및 시상식(7~8월)을 개최하여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성과물을 온·오프라인 홍보, 정책자료, 작품 전시회(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다양하게 활용하여 '모아타운'에 대한 시민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모아타운과 관련한 정비사업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이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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