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금산 통합 여론'에 대전 중심 교통망 구축 필요성 의견 모아
이장우 "청주·영동·금산·무주 확대"...이상민 "청주공항 활성화"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상민 국회의원이 대전 금산 통합 추진과 관련해 충청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 뜻을 모았다. 대전을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발전을 꾀하자는 데에 합심한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23일 시청에서 이상민 의원과 만나 시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운대 용도변경,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 이전 제지 등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상민(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이 이장우 대전시장과 만나 충청 메가시티 실현을 논의했다. 2024.01.23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박종선 의원이 건의한 '대전금산 통합 추진'과 관련한 의견도 오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전 금산 통합 관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금산을 넘어 충청권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이 시장은 특히 교통망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트램과 신 교통기술 등을 활용해 거미줄처럼 대전을 중심으로 교통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시장은 이 의원에게 "신탄진에서 트램 지선을 따 청주 쪽으로도 확대할 수 있고 영동, 금산, 나아가 호남 무주까지도 이을 수 있다"며 "교통망을 대전 중심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금산군민 의지가 가장 우선임을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오늘(23일) 박종선 대전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대전금산 통합을 주창했는데, 대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점(통합)이 훨씬 유리한 건 맞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핵심은 금산군민 뜻이다. 그쪽에서만 (통합 찬성)해주면 저는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섣부르게 (통합을 추진)할 경우 (충남도와) 갈등도 생길 수 있는 만큼 군민 의지를 좀더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도 이에 찬성하며 "청주공항으로 교통망을 충분히 확대하면 중부권 지역민들의 공항 접근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청이 메가시티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고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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