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시아파트너스, 1월 중 압수수색 진행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 수사 재진행 필요
이준호 카카오엔터 부문장 조사 중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추가 혐의도 포착,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 관련 사건을 송치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별도로 확인된 혐의에 대해서도 1월 중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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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시아파트너스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과 공모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세조종 관련 혐의로 송치된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 소환 계획에 대해서는 "일정이나 시기를 말할 단계는 아닌 거 같다"라며 "송치된 부분 관련해서 다시 한번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장 역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세조종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부문장은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바람픽쳐스에 투자한 만큼 시세차익을 몰아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윤 씨도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아 참고인 신분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여러 가지 증거가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두 사람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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