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배수전터널~죽암구간' 도로통제...제설작업 '총력'
봉화 -17도 기록...경북도, '초기대응단계' 가동·안전관리 강화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석포지역의 아침기온이 -17.2도를 기록하고 경북권 대부분 지역 기온이 -15도 내외로 곤두박질하면서 올 들어 최강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대설특보'가 발효된 울릉.독도에는 최고 9.5cm의 신적설량을 보였다.
또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22일 오후 7시를 기해 '울릉~포항.울진'간 여객선이 전면 통제됐다.
울릉 일주도로 '배수전 터널~죽암' 구간이 23일 오전 6시50분을 기해 월파로 통제됐다.
이와함께 울릉군의 시내버스가 폭설로 인해 일부 노선에 연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오전 6시 기준 울릉군을 비롯 경북권에서는 한파나 강풍, 대설특보에 따른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경북도는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단계 가동과 함께 비상근무에 들어가 대설과 한파에 따른 안전 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경북 울릉군에 최고 9.5cm의 신적설량을 보인 기운데 울릉군이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도] 2024.01.23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제설 대비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파대비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와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또 도 내 취약계층 7757명을 대상으로 전화 확인하고 9회에 걸친 마을방송과 시군별 재난안전문자 발송 등을 통해 한파대비 에방 철저를 독려했다.
이와함께 울릉군은 제설인력 10명과 장비 7대, 해수 8t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취약계층 방문 및 안부전화 등을 통한 건강관리와 도로 취약 구간에 대한 제설제 사전 살포, 한파 행동요령 적극 홍보, 한파쉼터 운영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독려했다.
경북도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제설‧제빙작업 지속 추진과 함께 재난안전문자를 통한 국민행동요령을 지속 안내하고 취약지 예찰 강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영양, 봉화, 북동산지에는 한파경보가, 경주, 안동, 영주, 영천, 문경, 의성, 청송, 청도, 고령, 예천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울릉지역을 중심으로 23~24일 5~20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23일 아침 경북 주요지역의 아침 기온은 △ 봉화(석포) -17.2도 △ 문경(동로) -15.1도 △ 칠곡(팔공산) -13.9도 △ 영주(부석) -13.9도 △ 상주(화동) -13.6도 △ 영양(수비) -13.5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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