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수백억 땅 찾으면 사업 참여 시켜줄게" 사기 친 일당 실형

기사입력 : 2024년01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1일 08:00

상속 위임 받았다고 속여 4100만원 편취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수백억 원의 토지를 되찾으면 큰 사업에 참여시켜주겠다"고 지인을 속여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형사 5부 단독, 판사 이석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79)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공범 허모씨(71)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모하여 피해자 C씨를 기망하여 4100만 원을 교부받아 편취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1월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C씨에게 D씨 명의의 위임장을 보여주며 "재미교포인 D씨의 조상들이 한국에 가진 땅이 많다. D씨가 이 땅을 직접 찾아야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어 그 행위를 E씨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C씨에게 "D씨가 사망했으므로 미국에 거주 중인 D씨의 자녀 6명으로부터 E씨가 새로 위임장을 받고 영사관에서 인증을 받으려면 항공권, 체류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그 비용을 빌려주면 수백억 원 상당의 토지를 찾아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에 참여시켜 주겠다"고 속였다.

C씨는 이씨 명의의 은행 계좌로 2013년 4월 1000만 원을 송금한 것을 비롯해 총 6회에 걸쳐 합계 4100만원을 보냈다.

그러나 E씨는 D씨의 자녀들로부터 상속 토지를 찾을 권한을 위임 받은 사실이 없었고, 미국으로 출국하지도 않았다. 이씨와 허씨는 처음부터 C씨로부터 교부받은 금원을 개인 용도로 소비할 목적으로 사기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씨가 장기요양등급 4급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이 유리한 정상이며, 허씨는 동종 누범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에게 일부 금원을 반환한 것 외에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진지한 반성이 없는 점이 불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