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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질식사고, 텐트 내 장작·조개탄 등 사용 삼가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4:52

텐트내 장작·조개탄 화로 사용 시…일산화탄소 농도 500ppm도달
이산화탄소 중독 주의…주기적 환기 필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과거에는 봄이나 가을 등 날씨가 좋은 계절에 즐기는 여가활동이라고 여겨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비를 통해 추운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이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뉴스핌DB] 춘천 아웃오브파크 캠핑장

17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텐트 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19에 신고한 건수는 총 114건으로 이 중 심정지 건수는 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는 제외한 수치다.

이에 국립소방연구원은 17일 겨울철 안전한 캠핑 문화 확산을 위해 텐트 내 화로와 난방기구 사용 실험을 통해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발생·중독 위험성 검증, 감지기의 적정 설치 위치를 도출했다.

실험 결과 장작과 조개탄을 넣은 화로의 경우 텐트 내 모든 위치에서 일산화탄소 최대 측정농도인 500ppm으로 나타났다. 돔 텐트 내에서는 화로에 장작과 조개탄을 넣은 후 불과 45초만에 500ppm에 도달했다.

거실형 텐트 내에서는 전실에 화로를 두고 전실과 이너텐트에서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장작의 경우 전실은 90초, 이너텐트는 510초, 조개탄의 경우 전실은 70초, 이너텐트는 180초 만에 최대농도 500ppm에 도달했다.

실험에서 나타나듯 화롯대 등에서 사용한 목재·석탄류는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므로 텐트 내부 사용은 절대 삼가야한다. 특히 가스와 등유를 사용하는 난방기기 경우 일산화탄소보다 이산화탄소의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공기 중 허용농도인 50ppm 미만으로 확인되었으나, 이산화탄소가 급증해 최대 4만5000ppm에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가 되면 심박수 및 혈압이 증가하고, 5%에서는 어지러움, 두통,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며 8%가 되면 의식불명과 사망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겨울철 텐트 내에서는 가스·등유를 사용하는 난방기기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부득이 사용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환기해야한다는 것이 본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경보기의 적정 설치 위치 도출을 위한 일산화탄소 경보기 반응시간 확인 결과 상단(천장)에서 가장 빠른 반응을 보였으며 하단(바닥)에서 가장 늦게 반응이 나타났다.

일산화탄소는 단위부피 당 질량이 산소보다 작고 부력에 의해 상승하므로 텐트 상부에 설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겨울철 캠핑장 내 화기취급시 안전수칙에 대해 강조하면서 캠핑장에서는 ▲가연물과 화기는 충분한 거리두기 ▲텐트 내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하기 ▲캠핑장에 비치된 소화기구의 위치와 사용법 미리 확인하기 ▲두꺼운 침낭이나 온수찜질기 사용 ▲타고 남은 불씨는 완전히 끄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이용객들은 사용수칙을 당부했다.

구동육국립소방연구원 원장직무대리는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암살자로 불릴 만큼 위험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텐트 내 장작, 조개탄 등 화로 사용은 삼가고, 이산화탄소 위험성이 실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가스, 등유 난방기기 사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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