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이후 주민들 생활 안정 개선 위해 도입
10년 미만 월 10만원, 10년 이상 월 16만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서해 5도 주민에게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이 3년 연속 인상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연평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2024.01.17 kboyu@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지침'을 개정해 이달부터 지원금을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10년 이상 거주자는 1인당 월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1만원 올리고 10년 미만 거주자는 1인당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만원 오른다.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입됐으며, 2011년 월 5만원으로 시작해 꾸준히 인상돼왔다. 지원금은 매월 4008명의 서해 5도 주민에게 지급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1년부터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함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등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인구감소지역인 옹진군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2022년 48억원, 2023년 64억원을 지원해 백령면 민간약국 운영비 지원, 1섬 1주치병원 등 기본 의료권 확대 사업 비롯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원금 지급 비롯해 병원선 건조, 공공 하수도 건설, 백령공항 건설, 연평도항 건설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이상민 장관은 지난해 백령도에 이어 지난 12일 연평도를 방문해 서해 5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업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서해 5도 주민들의 거주 자체가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므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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