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까지 적극 발굴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경찰이 지난해 범죄 피해자 42명에게 총 5510만원을 지원했다.
1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17회 사회공헌기금 지원 대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범죄 피해를 당한 42명에게 사회공헌 기금 5510만원을 지급했다.
전남경찰청 전경 [사진=조은정 기자] 2024.01.17 |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 사기 피해를 당한 충격에 급성 뇌출혈이 발생한 A씨에게 긴급 의료비 150만원을 지급했다. 노모의 보청기 구매대금을 빼앗긴 피해자 B씨에게도 2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전달했다.
또 친척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지적장애 피해자 C씨에게 200만원 긴급생계비를 지급했다.
범죄피해자에게 전달된 지원금은 농협은행과 전남청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전남청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공헌기금 활용안 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지원 대상자가 강력범죄 피해자와 다문화 가정·범죄피해 외국인 등에 국한됐던 것을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 피해자 ▲대규모 재난 및 사회적 이슈사건 피해자 ▲범죄피해자 지원시설 등으로 확대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가 조속히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적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2019년부터 5년간 112신고처리나 수사과정에서발견된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각종 범죄피해자 등 사회적약자 지원을 위해 지역 주요기관으로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1억 7500만원을 기탁받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