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바람 불 것...그런 분위기서 현역 움직여"
"최소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돼야...野 주장 꼼수"
전북 익산갑 출마설엔 "아직 마음 못 정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도 신당으로 많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통화하고 물어보는 의원들이 10여분 계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2월에 정식으로 창당을 하고 나면 바람이 일어날 수가 있다"며 "그런 분위기에서 현역 의원님들이 많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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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대표의 산당 합류의 뜻을 밝혔다. 2023.12.29 leehs@newspim.com |
이 위원장은 '민주당 말고 다른 쪽도 접촉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당은 제가 접촉하는 걸 모르겠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해서는 관심 있는 몇 분들과 서로 대화도 하지만, 그렇게 큰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현역 의원을 우리가 영입하기 위해서 노력을 안 하는 이유가 때가 되면 저절로 오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 바람이 불면) 당연히 올 것"이라며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은 당선 가능성을 생각하기 때문에 안 올 수 없다. 2월 중순 이후에 많이 오실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50~60석 의석 확보 가능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여러 주체들이 신당 하나로 잘 되면 50, 60석만 내다볼 수 있겠냐"며 "더 내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선 "최소한 현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47석 비례대표 절반 병립형, 절반 연동형으로 뽑는 것에 대해선 "꼼수다. 잘못된 것"이라며 "거대 양당이 좋은 쪽에 넣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의 전북 익산갑 출마설에 대해선 "고향이 전북 익산이다"라면서도 "지금 창당 작업이 워낙 급해서 시간도 없고 그래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