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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옐로카드 5장... 한국 우승 길목에 켜진 '노란불'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11:54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12:17

바레인전 中주심 편파적... 경고 누적관리 '비상'
클린스만 "카드 너무 많이 줘... 교체 서둘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축구가 64년 만의 아이안컵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 '노란불'이 켜졌다. 첫 경기부터 옐로카드 5장이나 받아 국제무대에서 악몽처럼 겪어왔던 '심판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

주심의 엉터리 판정이나 편파 판정은 축구팬뿐 아니라 선수와 감독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한국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바레인전의 중국 마닝 주심의 일관성 없는 경고 남발에 발끈했다.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전에서 심판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2024.1.15 psoq1337@newspim.com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1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전에서 심판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2024.1.15 psoq1337@newspim.com

AP통신 계열사 APTN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열린 카라트 아시안컵전 바레인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심판이 너무 이른 시점부터 옐로카드를 너무 많이 줬다"며 "코칭스태프로서는 이른 교체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약한 파울만 저질러도 퇴장당할 수 있다고 느껴져 김민재, 이기제를 교체했다"라며 "우리가 더 잘해야겠지만 지나쳤던 옐로카드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 감독이 1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전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5 psoq1337@newspim.com

이날 경기 시작 9분 정도 지났을 때 박용우가 상대 알리 마단에게 한 거친 파울로 첫 경고를 받았다. 이어 전반 13분 김민재, 전반 28분엔 이기제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중반이 지나기 전에 경고 3장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경고를 줄 만큼 거칠거나 위중한 상황에서의 파울도 아니었다. 주심의 노란색 카드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6분 조규성이 볼경합 상황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손흥민이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7분 이기제 대신 김태환(전북), 27분 김민재 대신 김영권(울산), 37분 박용우 대신 박진섭(전북)으로 교체했다.

한국에 5장의 옐로카드를 꺼낸 중국 주심은 반대로 바레인의 거친 플레이엔 자주 침묵해 관중들의 야유를 들었다. 이강인이 상대의 고의성있는 충돌에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손흥민은 안면을 강타당한 뒤 강하게 항의했지만 외면했다.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전에서 얼굴을 강타당한 뒤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24.1.15 psoq1337@newspim.com

마닝 주심은 한국보다 더 거칠었던 바레인에게 옐로카드 2장을 안겼다. 바레인도 한국보다 많거나 동일한 수준의 카드를 받아야 했다. 마닝 주심은 평소 카드를 자주 꺼내 경기를 지배하려는 성향 짙은 심판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심 2명과 비디오 판독(VAR)실 1명도 중국 심판이 담당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8강까지 가는 길에 경고가 두 번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8강까지 경고가 누적된 뒤 준결승에서 경고 한 장이 말소된다. 8강에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고 관리'라는 숙제 하나가 더 생겼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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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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