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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ICT 수출 1868억달러 '20% 급감'…반도체 부진에 4년만에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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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12월 반도체 수출 회복세 전환 '청신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들어 4년 만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다. 그나마 지난해 11월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향후 ICT 수출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정보통신산업 수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은 186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9% 감소한 규모다.

ICT수출은 2019년 전년 대비 19.7%가 줄어든 이후 2020년 들어 3.8%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2021년 24.0% 증가, 2022년 2.5% 증가 등으로 이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가상현실 등 메타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ICT 산업의 수출이 급증했다. 그동안 반도체 수출의 가파른 증가세 영향이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서 기저효과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감소 등으로 ICT 수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들어 16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95억6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이 영향에 11월 ICT 수출은 17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12월 들어서도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12월 ICT 수출을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 증가를 견인, 12월 ICT 수출은 182억6000만달러(8.1%↑)를 기록해 지난해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19.3% 늘어 1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가 57.5% 증가해 69억9000만달러를 나타내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역시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모바일 수요 중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가 및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의 동시 증가 등으로 인해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 감소한 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완제품(1억6000만달러, 83.6%↑)의 증가세는 지속됐으며 부분품(7억8000만달러, 9.5%↓)은 소폭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29.6% 줄어든 8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4억8000만달러, 38.4%↓) 수출은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4000만달러, 8.4%↑)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반도체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4.01.15 yooksa@newspim.com

국가별로 중국(홍콩 포함)은 전년 동월 대비 16.3%가 줄어든 7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8억3000만달러, 31.7%↑)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18개월 만에 증가 전환 이후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29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한 2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10억6000만달러, 13.5%↑), 이차전지(5억3000만달러, 14.4%↑), 휴대폰(6000만달러, 70.1%↑) 등 주요 품목이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9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3억달러, 22.7%↑), 휴대폰(8000만달러, 98.3%↑)은 증가한 반면 이차전지(1억2000만달러, 49.1%↓) 등은 감소했다.

일본은 전년 동월 대비 2.7% 줄어든 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1억달러, 12.9%↑)는 증가, 컴퓨터·주변기기(3000만달러, 11.4%↓), 휴대폰(1000만달러, 41.8%↓)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1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휴대폰(5억4000만달러, 0.4%↑), 디스플레이(3억9000만달러, 22.9%↑)는 증가, 반도체(53억달러, 8.1%↓), 컴퓨터·주변기기(11억5000만달러, 4.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베트남(9억9000만달러, 34.5%↑)은 증가, 중국(홍콩 포함, 37억8000만달러, 20.2%↓), 대만(15억9000만달러, 11.6%↓), 일본(10억4000만달러, 16.3%↓), 미국(7억2000만달러, 6.3%↓) 등 감소했다.

같은 기간 ICT 무역수지는 73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시장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고 ICT 전분야에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면서 AI 반도체 등 수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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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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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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