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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 4연승 선두 질주... OK금융그룹 4위 도약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22:35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22:41

양효진 25득점... 현대건설, GS칼텍스와 접전끝 3-2
검은 리본 단 OK금융그룹, 우리카드에 3-1... 4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대건설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남자부에선 OK금융그룹이 1위 우리카드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7승5패, 승점 52로 2위 흥국생명(17승5패, 승점 47점)과 승점을 5점차로 벌렸다. 2연패한 GS칼텍스는 13승9패, 승점 38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모마가 10일 열린 GS칼텍스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 = KOVO]

현대건설 양효진은 공격득점 21점 등 25득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이자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모마가 24득점으로 거들었다. 양효진은 5505점으로 V리그 통산 최초로 공격 5500득점을 돌파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양팀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가 17득점, 권민지가 12득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 24-24 듀스에서 현대건설이 모마의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밀어넣기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GS칼텍스가 반격했다. 21-21에서 강소휘의 잇단 스파이크와 모마의 공격범실로 24-21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권민지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챙겼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10일 열린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한 뒤 서로 하이파이브하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 = KOVO]

3세트는 현대건설이 쉽게 따냈다. 모마의 시간차 공격과 김주향의 연속 스파이크 등으로 19-13으로 앞서가자 GS칼텍스는 급격히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득점으로 25-16으로 승리했다. 4세트는 3세트와 반대로 GS칼텍스의 완승. 초반 4∼5점차 리드를 지켜갔다. 현대건설의 수비가 흔들리며 8점차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실바의 활약으로 25-17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5세트 14-14 듀스까지 갔다. 숨막히는 1점 승부가 이어지며 17-17이 됐다. 정지윤의 밀어넣기가 성공하며 현대건설의 매치포인트. 실바의 스파이크를 이다현이 블로킹을 했고 이 공이 GS칼텍스의 코트에 떨어지며 19-17로 풀세트 접전의 마침표가 찍혔다.

OK금융그룹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5, 21-25, 25-23)로 이겼다.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OK금융그룹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코트에 동그랗게 모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전 동료 최홍석을 추모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10일 열린 우리카드전에 앞서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故 최홍석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 = KOVO]

OK금융그룹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2승10패, 승점 33을 기록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위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7패(15승, 승점 42)를 떠안았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의 대결에서 3승(1패)을 낚아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OK금융그룹레오는 블로킹 2개, 서브 4개를 포함해 3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호진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가 35득점, 김지한이 11득점으로 분전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10일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배구계는 10일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최홍석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9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최씨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88년생인 최씨는 동래중-부산동성고-경기대를 거쳐 2011~2012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드림식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첫 해 신인 선수 최초의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해 신인상을 받았다.

2011~2012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우리카드(2013~2014시즌 앞두고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에서 뛰었고, 2018년 11월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됐다가 2019년 11월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으로 이적해 3시즌을 더 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에서 뛰던 최홍석. [사진 = OK금융그룹]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아 남자배구 대표 토종 공격수로 불렸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현장감 넘치는 해설로 호평을 받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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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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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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