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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2024 첫 전시는 김홍석...함경아·칸디다 회퍼 등 줄이어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5:45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5:4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제갤러리가 2024년 갑진년의 첫 전시로 오는 2월 1일부터 한국의 현대미술가 김홍석의 개인전 '실패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질서'를 서울점(K2, K3)에서 연다.

김홍석(b. 1964)〈A Pair of High Heels〉 2012 Bronze, cement 30 x 31 x 17 cm Courtesy of the artist [사진= 국제갤러리]

현대 사회에 팽배한 이분법적 개념을 뒤트는 조각, 회화, 설치로 구성될 예정이다. 브론즈 혹은 레진으로 제작된 고양이, 손, 신발, 운석 조각들은 극사실적으로 표현, 실재-허구, 정상-비정상과 같은 대립항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하이브리드 개념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김용익(b. 1947) '물감 소진 프로젝트 22-14: 망막적 회화로 위장한 개념적 회화' 2022 Acrylic paint on canvas 112 x 145.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3월에는 부산점에서 김용익의 첫 부산 개인전을 소개한다. 이는 2018년 서울에서의 개인전 이후 6년 만에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이다. 김용익은 2018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물감 소진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새 연작을 시작했다. 평생 추구해온 '저엔트로피 (low entropy)적'인 삶의 방식에 부합하는 형태를 드러낸다. 또한 그는 중국의 주역로부터 상징적인 의미들을 차용함으로써 현 시대에 걸맞은 작업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작업을 도모한다.

이 시기 서울점에서는 강서경과 김윤신의 개인전이 동시에 개최된다. 강서경은 오늘날의 현대사회에서 각개인이 굳건히 딛고 설 수 있는, 나아가 뿌리내릴 수 있는 땅의 규격을 자신만의 그리드로 표현하며 그 범주를 조금씩 확장해 왔다.

같은 기간 K1과 K2에서는 김윤신 개인전이 선보인다. 국제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40년 이상을 그곳에 뿌리내렸던 그가 한국으로 다시 터전을 옮겨 꾸리는 첫번째 전시다.

칸디다 회퍼(b. 1944) 'Stiftsbibliothek St.Gallen I 2021' Inkjet print Image: 180 x 162.9 cm Frame: 183 x 165.9 cm [사진= 국제갤러리]

5월에는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가 6년 만에 서울점(K2)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 2020년 부산점에서의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80세가 되는 해를 기념하기도 한다. 회퍼는 지난 50여 년의 시간 동안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의 문화적 공공장소를 정밀한 구도와 디테일로 담아내는 데 주력해왔다.

5월 말 서울(K1, K3)에서는 수퍼플렉스(SUPERFLEX)의 개인전이 열린다. 기후변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수퍼플렉스의 이번 전시는 2009년에 제작한 영상작품 'Flooded McDonald's'에서 출발한다. 부산점에서는 5월 김영나의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8월에는 마이클 주(Michael Joo)가 서울과 부산에서 개인전을 연다. 모두 신작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촉각적인 유형의 것과 천상의 것 사이의 간극을 오가는 멀티미디어 작품과 조각을 소개할 예정이다. AI에 디지털 혁신과 유기적 아름다움의 수렴 과정을 시각화한다.

9월에는 사회적 구조와 현상이 개인적 삶에 개입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같은 시대 미술의 범주 안에서 병치되는 방식을 회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탐구해온 함경아의 개인전을 연다. 'SMS'와 '당신이 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다섯 개의 도시를 위한 샹들리에' 등의 연작으로 대표되는 자수회화는 화려한 색채, 노동집약적 표면, 미학적 완성도로 표현되는 예술적 아우라의 이면에 보이지 않는 이들의 노동과 통제불가한 과정의 변수가 응축된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빌 비올라(b. 1951) 'Moving Stillness: Mount Rainier 1979' 1979 Pool dimensions: 610 x 305 cm Projected image size: 138 x 244 cm Room dimensions: 1200 x 1020 cm [사진= Peter Mallet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11월에는 서울 K3에 설치될 'Moving Stillness: Mount Rainier 1979'(1979)를 중심으로 빌 비올라(Bill Viola) 개인전이 선보인다. 설치에서 공중에 '떠 있는' 스크린에 투사되는 산의 이미지는 그 스크린 아래 있는 물 웅덩이에 반사되고, 물의 일렁임에 따라 산의 모습도 함께 흔들리며, 시간이 흘러서야 다시 물과 산 모두 안정을 되찾게 된다.

국제갤러리 측은 "올 한해 국내 작가의 전시에 시간을 할애 하려 한다. 7명의 국내 작가와 더불어 칸디다 등 외국작가 등의 작품이 줄이어 전시될 예정이다"라며 많은 관심을 기대했다.

한편 한국의 대표적 사실주의 화가로 알려진 이광호의 개인전 'BLOW-UP'이 K1에서 작가의 신작 65여 점과 함께 올 1월 28일까지 전시중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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