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요르단을 대파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평가전에서 요르단을 6-1로 이겼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은 지난 1일 태국과 평가전에서 5-0 승리에 이어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다.
일본 축구 대표팀. [사진 = 일본축구협회] |
지난해 6월 자국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엘살바도르를 6-0, 페루에 4-1로 쾌승을 거뒀했다. 이어 9월 유럽무대에서 독일을 4-1로 완파했고 튀르키예를 4-2로 꺾어 세계 축구를 놀라게 했다. 10월엔 캐나다(4-1승)·튀니지(2-0승)를 연파했고 11월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미얀마와 시리아를 나란히 5-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전까지 10연승하며 45골을 넣어 경기당 4.5골을 터뜨리는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후반 아사노 다쿠마의 페널티킥 골과 마에다 다이젠의 추가골로 6골 차까지 벌렸다. 요르단은 후반 43분 역습으로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전·후반 멤버를 완전히 교체하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쉽게 요르단을 요리했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게 일본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객관적 전력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까지 일본이 한국보다 앞선다. 일본은 FIFA랭킹도 1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이란이 21위, 한국이 23위로 뒤를 잇는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일본은 오는 14일 베트남과 첫 경기를 치른다.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은 E조에서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두 팀이 중간에 탈락하지 않으면 2월 10일 '운명의 한일 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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