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HC)'에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제 42회를 맞이한 JPMHC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물론 바이오벤처 및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개발(R&D), 투자유치, 파트너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JPMHC에 참가했다. 올해도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연사로 직접 나서며 '인천 송도 바이오 플랜트 구성 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
이원직 대표는 CDMO 시장의 수요와 공급 역량의 격차를 해소하는 유연하고 정교한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Design)'을 설계의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올해 착공되는 송도 바이오 플랜트 1공장은 12만 리터 생산 규모의 동물 세포 배양 시설로 설계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 내에는 1만 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 구비와 더불어, 3000리터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를 설계하는 'TiterFlex Quad™Bioreactor System'을 마련한다. 소규모 바이오리액터는 고역가 의약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가격 효율성 또한 높이고자 하는 잠재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한다.
바이오 플랜트 설계에 ▲태양광 패널 설치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구축 ▲수자원 재사용 시스템 구축 등을 반영해 친환경 정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PSCI(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에 가입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GMP 전문인력의 플랜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성 높은 시설 및 운영 시스템을 설계 중이다. 자동화 시스템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원자재의 이동 및 보관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와 클린룸 청소 및 물류 이동이 가능한 자동화 기계를 마련해, 인적 오류 발생을 최소화하고 의약품 품질을 향상시킨다.
고품질의 GMP 생산을 지향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플랜트에 최고의 품질 정책 및 시스템을 수립하고, 이를 미국의 시러큐스 사이트에도 동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생산 현황을 확인하고 싶은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해 전자 관리 시스템을 설계 중이다.
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플랜트는 단순 생산 시설 그 이상을 넘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솔루션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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