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볼보 첫 번째 전기차 'C-40 리차지', 똑똑한데 예쁘기까지

기사입력 : 2024년01월01일 12:28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05:35

크로스오버지만 넉넉한 트렁크 공간과 내부 공간
'아리야'로 목적지 설정·충전소 자동 경유 등 가능
408마력, 제로백 4.7초 성능에 부드러운 코너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볼보의 전동화 전략의 첨병인 C40 리차지는 예쁜 디자인과 넓은 수납 공간, 편리한 엔포테인먼트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차다.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볼보 브랜드에 주행 능력까지 좋은 C40 리차지는 전기차를 고려하는 운전자에게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볼보 C40 리차지를 지난 16~17일 서울과 경기 일대 100km 주행했다. 볼보 브랜드의 첫 전기차는 어떤 느낌일까. 우선 볼보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볼보 C40 리차지.

C40은 'C'에서 알 수 있듯이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다. 그러나 보통의 크로스오버가 SUV에서 비해 낮은 차체 높이로 트렁크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것에 비해 C40 리차지는 매끈한 크로스오버 특유의 라인을 살리면서도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는 413리터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205리까지 늘어난다.

길이 4440㎜, 폭 1875㎜, 높이 1595㎜로 준중형의 크기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한 내부 공간을 자랑했다. 2열 자리는 머리 위 공간이 주먹 하나 정도의 여유로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은 없을 듯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볼보 C40 리차지.

디자인은 볼보 특유의 토르 망치를 본뜬 주간주행등과 LED 램프가 볼보 자동차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전기차로 필요 없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바디컬러 패널로 막은 후 중앙에 심플한 볼보 엠블럼을 위치한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2021년 출시 후 올해 연식 변경 모델로 돌아온 C40리차지는 무엇보다 인포테인먼트가 인상적이었다. 국내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수입차 내비게이션과 달리 볼보는 C40 리차지에 업그레이드된 '티맵 2.0'을 탑재해 완전히 새로운 성능을 선보였다.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과 연결성이 중시되는 자동차의 특성상 다양한 완성차 업체가 인포테인먼트 등을 강화시키고 있지만, 볼보 C40 리차지 만큼 편리한 시스템은 많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볼보 C40 리차지.

전기차로 특별히 시동을 걸 필요 없는 C40 리차지의 운전석에 앉자마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동으로 오늘의 날씨와 온도, 오늘의 중요한 뉴스 등에 대해 알려줬다. 이런 루틴은 심지어 개인적으로 설정이 가능해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아리야'라는 명령어로 내비게이션의 목적지 설정, 경로 탐색 시 충전소 자동 경유, 현재 배터리로 주행 가능한 범위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해 다양한 경험이 가능했다.

주행 중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줘"라고 해봤는데 플로를 통해 '동요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이 재생됐다.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오디오는 음질이 풍부했고, 뒷자리에 탄 15개월 아이는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주행감은 무려 최고 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70Nm(68.3kg.m)의 성능에서 알 수 있듯이 힘이 느껴졌다. 가속패달에 힘을 주자 부드럽게 속도가 100km/h를 넘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불과 4.7초.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볼보 C40 리차지.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기존 356km에서 407km로 51km 늘었다. 더욱이 전기차가 통상 공식 주행거리를 넘게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편함 없이 장거리 여행도 가능한 수준이었다.

전기차의 회생 제동을 활용한 '원 패달 드라이브 모드'도 가능하다. 가속 패달 하나로 차량의 감속과 가속을 제어하는 것인데, 가속 패달에 발을 떼었을 때 감속이 빨리 이뤄져 익숙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익숙해지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볼보 C40 리차지.

상당히 똑똑한 전기차임에도 최근 출시 자동차에 일반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쉽다. 2024년형 C40 리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6860만원으로 테슬라 후륜구동 모델 Y나 폴스타 2와 비슷한 가격이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