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대만 대선 D-5...혼전 속 더욱 선명해지는 미중 대리전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08:47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08: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만 총통 선거일(13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대만 대선은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賴淸德)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막판 야권 단일화가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대만을 두고 미중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미국의 방산 업체 5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5곳은 BAE시스템즈,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즈, 에어로바이런먼트, 비아샛, 데이터링크솔루션즈 등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며, 중국 내 조직이나 개인과의 교류 협력이 금지된다.

앞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달 대만의 전술정보 시스템 유지를 위해 3억달러 규모의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 해당 장비는 대만군의 명령, 제어, 통신, 컴퓨터 능력을 유지토록 하는 작용을 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논평에서 미국의 무기판매에 대해 "대만 주민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희망을 희박하게 하며, 대만통일을 가속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는 미국이 대만문제에 개입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악랄하며 위험한 방법"이라며 "대만 당국이 매년 막대한 돈을 들여 미국의 무기를 구매하는 것은 대만 독립 세력에게 허황된 위안을 줄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중국은 대만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내놓고, 정찰풍선을 보내는 등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은 '민진당이 집권하면 양안 관계는 더욱 험악해 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산하고 있다.

이 같은 메시지가 대만 대선에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지난 3일 이후 대만 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있는 만큼, 각 진영의 지지율 변화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 허우유이(侯友誼) 국민당 후보, 커원저(柯文哲) 민중당 후보 등 3인은 선거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라이칭더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확실한 우세가 아니라는 것이 대만 현지 매체들의 평가다. 

민진당은 중국의 대만 대선 개입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며 반중 성향 표를 결집시키고 있다. 라이칭더 후보는 6일 유세에서 "대만이 민주주의의 길로 굳건히 걸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당은 3위를 달리고 있는 커원저 후보의 표를 흡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국민당 총통후보로 나섰던 한궈위(韓國瑜)는 "커원저 후보에 투표하면 사표가 된다"며 허우유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커원저 민중당 후보는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과 친중성향의 국민당 모두에 불만을 가진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커원저 후보 역시 민진당의 집권 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선거 막판 국민당과의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대만 총통 선거전에서 지난 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가운데, 대만 총통 후보 3인의 가장 최신 지지율 추이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