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대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4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2명의 IS 단원이 전날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란 남동부 케르만에 있는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묘역 근처에서는 2번의 폭발로 최소 95명이 숨지고 284명이 다쳤다. 이는 이란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희생을 낸 사건으로 기록됐다.
한 소녀가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진을 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05 mj72284@newspim.com |
전날 이란 정부는 테러 공격을 비난하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모하마드 모크베라 이란 수석 부통령은 "솔레이마니 군인들의 손으로 강력한 복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에 첫 번째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였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두 번째 폭발도 비슷했을 것"이라고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성명에서 전날 케르만의 테러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 가족과 이란 정부에 애도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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