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각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와지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강진 후 화재로 전소돼 온통 잿더미가 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아사이치도리(朝市通り)의 모습. 2024.01.04 wonjc6@newspim.com |
국토지리정보원이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동남부 12개 위성기준점의 일 단위 위치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연간 약 3cm의 일정한 속도로 남동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진 전후인 12월 31일~1월 2일 사이에도 오차범위 1cm 이내에서 지각변동량이 종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는 정밀한 위성궤도가 발표되기 이전 계산한 추정값으로 향후 정밀 궤도를 반영해 mm단위의 정밀도로 계산하면 지각변동량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가 1.3m 가량 서쪽으로 이동하였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으나 진앙으로부터 거리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각변동에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송시화 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 과장은 "지진 등에 따른 국토의 위치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면서 "공간정보 구축과 각종 국토개발 계획수립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확한 측량의 위치기준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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