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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 12호골... 갑진년 벽두에 멋진 축포

기사입력 : 2024년01월01일 02:22

최종수정 : 2024년01월01일 07:54

리그 득점 공동 2위... 토트넘, 본머스에 3-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갑진년(甲辰年) 맞이 멋진 축포를 쐈다. 제야의 종이 울리고 한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인 새해 벽두에 손흥민은 리그 12호골을 터뜨렸다. 두 해에 걸쳐 자신을 응원하는 한국 축구팬에 기분 좋은 새해 선물을 안겼다. 리그 득점 공동 4위로 2023년을 보낸 손흥민은 2024년을 시작하면서 득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31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멋진 왼발슛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골을 기록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끝난 EPL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터트리고 있다. 2024.1.1 psoq1337@newspim.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끝난 EPL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1.1 psoq1337@newspim.

토트넘은 안방에서 본머스를 3-1로 누르고 12승3무5패(승점 39점)로 5위를 지켰다. 4위 아스널(승점 40점)을 승점 1로 추격하며 '톱4' 재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본머스는 7승4무8패(승점 25점)로 12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월24일 에버턴전 리그 11호골, 29일 브라이턴전 리그 5호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엘링 홀란드(14골)에 이어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부문 공동 2위다. 아울러 EPL 통산 115호골로 전체 23위다. 공동 21위는 120골을 기록한 첼시의 라힘 스털링과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은퇴)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팬 투표에서 74.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 선수인 MOT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8번째다.

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팀내에서 로 셀소(8.2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8.0점, 풋몹은 7.9점 등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끝난 EPL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터트리고 골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4.1.1 psoq1337@newspim.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끝난 EPL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터트리고 홈팬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4.1.1 psoq1337@newspim.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끝난 EPL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터트리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 psoq1337@newspim.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섰고 브레넌 존슨-지오바니 로 셀소-손흥민이 2선을 맡았다. 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책임졌고 페드로 포로-에메르송 로얄-벤 데이비스-데스티니 우도기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았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로 셀소가 공을 빼앗아 사르에 연결했다. 사르는 낮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자신의 리그 2호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노린 슈팅이 막혔다.

후반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본머스의 거센 공격에 밀려 많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6분 캡틴 손흥민이 분위기를 바꾸는 추가골을 만들었다. 로 셀소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잡아 상대 문전 왼쪽으로 쇄도했고 왼발로 반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존슨이 낮고 빠른 땅볼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본머스는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알렉스 스콧이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최근 7경기서 6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본머스는 슈팅수와 득점 기회에서 앞선 경기를 하고도 토트넘에게 완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 없이 한 달 넘게 버텨야 한다.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2월 중순에나 토트넘에 복귀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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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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