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정은 "동족 아닌 교전국...대사변 준비" 발언에 여야 한목소리 비판

기사입력 : 2023년12월31일 17:38

최종수정 : 2023년12월31일 17:3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여야가 한 목소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을 규탄했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강 대 강' 대미·대남 노선을 천명하고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고 위협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9차 전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이와 함께 남조선 전영토의 평정을 위한 '대사변' 준비를 지시했으며 특히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북한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것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말해 우리 전 정권과 현 정권을 동시에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우선 국민의힘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명백한 도발'로 규정하면서 "북한은 적대적 행태를 멈추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길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도발적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북한의 이런 말 폭탄이 향후 대한민국에 대해 도발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거둘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은 언제라도 김정은 정권과 대화할 의지가 있지만, 북한이 적대 행위를 반복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위험한 발상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평화를 지향하고 통일의 당사자인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관계로 규정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겠다는 위험한 카드를 서슴지 않고 드러낸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핵 무력 강화, 군사 정찰 위성 추가 발사 등 도발까지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워 이념적 편향에 치우친 대북 정책만을고수한 윤석열 정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하지않게 평화공존을 지향한 남북 관계의 회복을 위한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