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는 28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국가하천 승격대상지에 전주천과 오수천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홍수방어 기반시설의 획기적 확대' 대책의 일환으로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대상지 20개소를 발표했다.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전주천(1500억원)과 오수천(1000억원)의 하천정비를 위한 2500억여원의 지방비를 절감하게 됐다.
하천법에 따른 전주천, 오수천의 배수영향 받는 지방하천 14개소의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 정도의 국가재정을 투자받게 된다.
전북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12.28 gojongwin@newspim.com |
전주천은 전주시의 시가지를 남동쪽(한옥마을)에서 북서쪽(롯데백화점)으로 관통하는 도내 대표적인 도심하천으로 유역 내 16만 5000명이 거주하고 있어 국가하천 승격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고수부지 정비, 수생태 복원, 상관저수지 등을 활용한 하천유지용수(유량) 확보를 통한 도심 속에서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수천(임실군 오수면~순창군 적성면)은 제방정비율이 17%에 그친데다 홍수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섬진강댐 하류에 위치해 2020년 8월 섬진강의 배수영향으로 제방을 넘치는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남원, 임실, 장수 등 해당 시군이 구간별로 관리하던 하천을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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