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BS가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해, 성적의 차이, 사회경제적 지위로 이어져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결과다.
이에 따라 EBS는 서울시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플랫폼인 '서울런'에 EBS 학습 사이트를 연계하고, EBS 수능 특별강의 콘텐츠도 별도로 제작한다. '서울런' 회원들은 서울시 지원을 받아 EBS 교재 구입비를 지원받는다.
'서울런' 회원은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초중고 별로 별도의 로그인 없이 EBS 학습 사이트로 이동해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서울런'을 통해 EBS 학습 사이트에 접속하면 10만 원의 EBS 교재 쿠폰이 무료로 지급된다. 쿠폰은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쓸 수 있다.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사진=뉴스핌DB] |
EBS와 서울시는 내년 1월 15일부터 EBS 초등, EBS 중학, 고교강의인 EBSi 사이트를 연계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추후 유료 서비스인 EBS 초등ON도 연계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EBS와 서울시는 'EBS×서울런 수능 특별강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3 및 N수생 회원을 대상으로 3월 학력평가와,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 풀이 오프라인 특강을 제공하고, 현장 강의를 교육 콘텐츠로 만들어 인터넷으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EBS의 가치와, '약자와 동행하겠다'는 서울시의 핵심 정책 가치가 하나로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EBS는 앞으로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의 교육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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