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치안 10대 이슈 선정...치안환경 변화 예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2024년 치안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경찰 분야별 치안정책 수립 방향을 제안하는 '치안전망 2024'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치안정책연구소는 2012년부터 매년 12월에 국민 안전과 인권 수호를 위한 경찰청의 정책 방향에 참고가 되고 이듬해의 치안환경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제안하기 위해 치안전망을 발간했다.
치안전망 2024에는 제1장에서 2023년 치안 활동 주요 성과를 정리한 후 '경찰·치안·범죄·사건·사고'를 핵심어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기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 분석을 해 2023년 10대 치안 이슈를 선정했다.
올해 10대 치안 이슈에는 ▲잇따른 이상동기범죄(일명 '묻지마 범죄') ▲'빌라 왕' 사건 등 대규모 전세 사기범죄 ▲수원 영아살해 냉장고 유기 사건 ▲교권 침해 및 교사 자살 사건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신축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 가중 ▲대구 중학생 성추행·폭행행위 생중계 사건 ▲주식 불법 리딩방 ▲AI활용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이 선정됐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제2장에서는 2024년 새로운 치안환경의 변화와 발전 요인을 검토하고 경찰의 미래비전, 세대 간 소통, 새로운 가치관이 대두되는 변화의 시기에 경찰의 실천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치안환경 변화로는 지난 9월 발표된 경찰 조직 개편안과 MZ세대 경찰관 증가에 따른 조직문화 변화와 인공지능(AI)에서 인공일반지능(AGI)으로 진화하는 과학기술을 과학치안에 접목하는 연구개발(R&D)의 고도화 등을 꼽았다.
제3장에서는 범죄수사, 생활안전, 사회안정, 안보·외사 분야별로 나눠 2024년 치안 상황을 전망하고, 마지막 제4장에서는 이러한 전망에 기반해 경찰의 기능별 대응 방안과 치안정책 방향을 보여줬다.
앞으로 치안정책연구소는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매년 '치안전망'을 발간해 경찰관서와 정부 부처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누구나 손쉽게 해당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치안정책연구소 누리집에 원본 파일(PDF)을 공개하고 있다.
경찰대 부설 치안정책연구소는 1980년 개소했으며 2015년 현재 치안정책연구소로 확대 개편됐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연구부,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국제경찰지식센터 등 신설과 연구 인력의 보강으로 국내 유일의 실증적 치안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치안과학원'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